Monday, January 18, 2016

새해엔 데스밸리 캠핑 - death valley national park




2015년을 잘 마무리하고 2016년을 잘 맞는 방법이 무엇일까? "새해" 라는 단어와 "죽음"을 뜻하는 death vally는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2015년을 잘 "끝내고" 2016년을 "새"로이 맞이 하기엔 더 없이 좋은 캠핑 아이디어 같기도 했다. 여름엔 섭씨 40도는 가뿐하게 넘기에 데스밸리는 적절하지 않았다. (유투브에서 뜨거운 데스밸리 아스파트 위에서 계란후라이 하는 동영상들을 찾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겨울 밤의 하늘은 쏟아질듯 한 별들이나 우유를 뿌려놓은 듯한 은하수 게다가 운이 좋으면 볼 수 있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떨어지는 ( 항상 소원빌기가 실패로 끝나는 ) 별똥별도 볼 수 있다. 12월 31 일 목요일밤 떠나기로 계획을 하고 12년 동안 미국에서 살면서 처음 가보는 데스밸리 캠핑이라 넘 흥분한채로 travel trailer (캠핑카 아니면 카라반)에 물건들, 음식들을 준비를 며칠동안 열심히 해서인지 떠나는 당일 너무 어지롭고 서 있지 못할 정도로 아팠다. 남편은 내일 아침에 떠나면 된다며 나를 위로 했지만.... 처음 계획한대로 진행이 안되면 괴로워하는 나에는 너무 내 자신에 화가 났다. 나잇퀼( 밤에 먹는 감기약 - 나는 나잇퀼 물약 신봉자다)을 먹고 기절한 채 잠들었다. 생각해보니 새해 맞이 카운터 다운이니 분위기 있는 저녁 조차 먹지 못 할 정도로 실망감이 매우 컸나보다.




1. 01 월 01 일 2016년 출발....

아침 8시에 일어나 부산을 떨면 travel trailer에 짐을 실고 준비했는데 아침 10시나 되어서야 출발했다.

60번 프리웨이를 타고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빅토빌이란 도시 초입에서 395번을 하염없이 타면서 북으로 올라간다. 정말 인구가 100명이 채 넘는 도시들도 지나가기도 한다. 빅토빌 초입에서 만났던 스타벅스나 맥도널드를 끝으로 그 흔한 프렌차이즈 레스토랑들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문명(?)이기와 단절 된 곳으로 3시간 반 이상을 달리고 산도 넘으며 넓은 평원을 달려 1월 1일 오후 2시 반을 살짝 넘어서야 우리의 베이스 캠프 Stovepipe wells 빌리지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호텔뿐만 아니라 바, 식당, 제너럴 스토어, full hook up sites ( 캠핑카에 수도, 하수, 전기를 연결 할 수 있는 ) 그리고 dry sites ( 텐트나 캠핑카 둘 다 가능하지만 수도, 하수, 전기 시설을 연결이 없다) 있었다. 마지만 난코스인 경사가 9% 이상 되는 곳을 차로 오르고 내려와서 피로도가 너무 심했다. 호텔에서 14개의 풀 훅업 사이트 중 우리가 머무를 12번 사이트를 체크인 하고 ( 하루밤에 33불이다). 사이트로 가서 캠핑카를 셋업을 했다. 셋업 되자마자 나는 계란지단과 조미김 고명을 올린 풀*원 떡국으로 1월 1일 첫 캠프 식사로 시작했다. 식사를 하면서 캠핑카 창문으로 보이는 드넓은 각양각색의 흙빛 풍광에 들뜨기 시작했다.




캠프장에서 코 앞에 모자이크 캐년으로 가는 입구가 있었다. 캠프장에서 바라보니 모자이크 캐년으로 올라가는 비포장 도로가 뿌옇게 먼지가 가득 올라오고 있었다. 우리도 해지기전에 모자이크 캐년을 보고자 서둘러 캠프장을 빠져나왔다. 구불구불한 작은 협곡을 이루는 돌들은 노르스름한 노란빛들이였는데 조각조각 갈라져 있었고 꽤 맨질맨질했다. 협곡사이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보다 모자이크 캐년의 아름다움과 자연이 만들어 내는 독특함에 홀딱 빠져 있었다.




3. 빡센 일정... 01월 02일 2016년

나와 한 두번 여행을 같이 한 동생은.. 나의 여행 스타일을 "극기훈련" 같다고 표현 했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나라도 더 보기위해 또는 소소한 것이라도 흥미를 느끼는 것들이라면 힘들 것도 마다 하지 않는 "집착스러운" 여행은 몸이 너무 피곤하다는 것이다. 나의 집착스러운 여행은 아퍼서 하루 늦게 출발한 데스밸리 여행에 고스란히 투영이 되었다. 두번째 날 계획은 .

우선 furnace creek 빌리지에 있는 비지터 센터 (캠핑안 여행을 하면서 비지터 센터 무료로 배포하는 지도나 소식지를 얻는 것은 필수중에 필수)에 들려 파크레인저 (파크를 관리하고 관광객들을 안내하는 ) 에게 우리가 갈 곳들을 얘기해주고 더 좋은 곳들이 있는 지 물어본 후 오늘의 스케줄을 결정하였다.

Zabriskie point -dante's view - badwater-natural bridge - artist's palette-golden canyon -ubehebe crater-teakettle junction -racetrack playa - mesquite flat sand dunes

파크레인저가 일러준 오프로드 (비포장도로를 4x4차량으로 운전하는)코스들은 아예 생각 할 겨를도 없는 아주 "빡센" 일정이였다. 남편에게 고마운 건 항상 이렇게 빡센 일정들을 아무 불평없이 잘 다녀준다는 것이다.



일정 1 Zabriskie point


일정 2. dante's view

일정 3. badwater 바다보다 낮은 곳


일정 4 natural bridge

일정 5 artist's palette

일정 7 ubehebe crater

일정 8 teakettle junction

일정 9 racetrack playa- grand stand 주변

일정 10 mesquite flat sand dunes

이 일정들 중 돌아보지 못한 곳은 파크레인저가 추천해준 golden canyon trail이고 갔는데 제대로 못 본 곳은 racetrack playa 라는 곳이다. http://www.nps.gov/deva/planyourvisit/the-racetrack.htm 앞에 링크 처럼 데스밸리를 너무 가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racetrack playa 의 움직이는 돌이였다. 사진 작가들이라면 한번씩 가서 사진 촬영을 하고 싶어하는 곳. 부드러운 흙 위에 돌들이 움직이며 남기는 흔적들을 발견 할 수 있는 곳. 돌이 흙에 자취를 남기는 이유를 최근까지도 미스테리였고 많은 학설중 바람때문이라는 설이 많았지만 http://youtu.be/uyHcs7B27Zk  2013년 연구에 의하면 얼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 작가가 찍은 움직이는 돌 사진을 처음보고 마음에만 담아두다가 드디어 가게 된 곳. ubehebe crater을 보고 이미 해가 저가는 걸 보면서 마음이 너무 급해졌다. 이곳에서 비포장 도로로 약 20마일을 달리면 주전자를 걸어 놓은 teakettle junction이 나온다. 여기서 6마일 쯤 더 가면 racetrack playa 북서쪽 하얀 흙 위에 우뚝 솓은 돌산 the grandstand 쪽 파킹장이 나온다. 우리는 이곳에서 멈추고 the grandstand 으로 걸어갔다 이미 주변은 칠흙 같이 어두웠고 별도 달도 보이지 않아 한치앞도 안보였다. 차에 있는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걸어가는데 사실 좀 무섭기도 했지만.. 드뎌 볼 수 있다는 들뜬 마음에 급히 걸었다. 하지만 돌들이 하나도 없었고 어쩌다 발견한 작은 돌을 보면 바닥에 자취는 보이지 않았다.. 앞쪽 조금 멀리서 걸어오는 여자일행들에게 돌들을 봤냐고 물었더니 자기들도 못 봤단다.. 때마침 우리 다음 도착 일행들에게도 돌들을 보면 알려 달라며 the grandtand를 반바퀴 돌았는데 그랜드스탠드쪽에 돌들이 있었고 자취들이 보였다. 하지만 뭔가 인위적으로 사람들이 장난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한참을 들여다 본 뒤 나는 그만 탐사를 포기하기로 했다. 다시 캠프장으로 내려가는 내내 아쉬움에 허탈했고 힘이 하나도 없었고 다시 한번 빠른 시일내 보러 오자고 남편과 다짐을 하고서야..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우리가 주차 한곳에서 일마일정도 더 남쪽으로 내려갔어야 했고 남동쪽에 있는 돌산쪽으로 가야 racetrack playa 쪽으로 굴러떨어진 돌들이 많아 .... 움직이는 돌들의 자취도 볼 찬스가 많다고 했다. 거의 가로로 3마일 정도 길었고 무척 넓었던 곳인데 우리는 눈 감고 코끼리 다리만 만지고 나온 격이였다. 황량하고 메마를 것만 같은 데스밸리였지만 막상 와서 내눈으로 보니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색들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아쉬움을 마음 속에 남기고 이번 캠핑을 마쳤다. 어제 비포장도로에서의 분노의 질주 덕에 suv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캠프장 주유소에서 임시방편으로 바람을 넣고 집으로 오다가 1/3 지점 인구 100명도 안되는 곳에서 바람을 다시 넣었는데 바람이 소리를 내며 빠져서 결국 차와 traveler trail을 떼내고 차의 바퀴를 갈게 되었다. racetrack playa가 나에게 준 잊지말라고 주는 선물(?) 같았다. 남편이 바퀴를 가는 사이 나는 캠핑카에서 떡볶이와 꿀차를 준비해서.. 타이어를 갈자 말자 늦은 점심을 했다. 이래저래 이번 캠핑은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감정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오길 참 잘했다 였다. 다시 일상으로 마음 속에 이번 추억을 에너지 삼아 잘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Monday, December 14, 2015

심장이 쫄깃한 오프로드.. ( 사막 한가운데서 바닥 난 기름으로 달리는 기분이란)

어디든 캠핑은 가고 싶은데, 예약이 너무 늦어 갈 곳이 없어서..
아예 이열치열로 가자며 내륙쪽으로 찾다가 발견 한 곳 Glamis North hot springs resort.
이름에서도 보이듯이 캠프장내 수영장들 텁들이 모두 온천물로 채워져 있다. 사막 한가운데 생뚱맞게도 온천물이란다.. 이 곳 주변에 여러 리조트들이 있었는데 모두 광고 문구를 온천물로 채워진 텁과 수영장으로 시작하였다. 게다가 길 이름 조차 hot mineral spa road 다.
이곳은 좀 더 남쪽에 위치한 오프로드 라이더들의 천국인 glamis dunes과는 다른 곳이다.
Glamis north hot springs resort는 전에 KOA  캠프그라운드 였던 곳이다.






지도를 줌 아웃 해보면 알겠지만 10번 고속도로의 동쪽 솔튼 씨에 인접해 있다. 10번 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팜 데저트 아웃렛도 지나고 데저트 핫 스프링, 인디오도 지나 86번 고속도로 타고 남쪽으로 가다 111번 도로를 만나면 동남쪽으로 내려 가면 중간쯤에 위치한 곳이다. 생각보다 멀어서 엘에이에서 약 2시간 45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111번을 타고는 주유소가 만날 수 없이니 메카라는 도시에서 기름을 채우는 것이 마음 편하게 오프로드 할 수 있을 것 같다.


1. Red Canyon Trail and Red Canyon Jeep Trail


우리의 첫번째 오프로드 코스는 레드 캐년 트레일이다. A는 우리 캠프그라운드 였던 글라미스 노스 핫 스피링스고 B 진정한 레드 캐년 트레일로 향하는 입구라고 할 수 있다. 오랜시간 바람에 의해 한번씩 오는 비에 깎인 지형인 레드 캐년 트레일이다.
처음 부터 끝까지 완전 비포장인데다 정말 울퉁불퉁해서 그리고 우리 캠프그라운드에 머무는 사람들을 다들 ATV , Quad, 아니면 다들 더트 바이크를 타려고 온 사람들이라 우리 부부만 사륜구동 (4x4) 자동차로 오프로드 운전을 하게 되었다. 좀 뻘줌한 느낌이 들었다. 엄청 하려하게 장식하고 가족별로 하나씩 recreation vehicle을 가지고 있는것 보니.. 정말 여가 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써든캘리포니아만 해도 갈 곳이 많다보니 당연하게 생각 되어지고 한다. 여기 온 가족 중에 아직 어린 아이임에도 자기 만의 ATV나 더트 바이크가 있을 정도 였다. 영어조기교육은 들어 봤어도 더트 바이크 조기 교육은 처음 본다. 그러다 보니 아침 일찍 부터 저녁 늦게까지 각종 소음들이 캠프장을 떠나갈 듯 울린다. 개인이 운영하다보니 오프로드 트레일 지도는 조약하게나마 주인 아저씨가 지도에 형광펜으로 칠하고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단 프린트 물을 얻을 수 있다.

A에서 B 로 향하다 보면 90도 정도 꺾이는 부분 쯤 가면 예전에 광산들에서 이용했던 철길들을 볼 수 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곳곳이 무너지고 끊어져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철길이 더 고독한 느낌을 들게 했다. 날은 어찌나 습도 없이 쨍쨍한지.. 몸의 모든 수분이 마구 증발하는 듯 했다.  지도 줌인 해서 B를 강조해서 보면 왼쪽으론 가다가 끊긴 라인이 보인다.
그곳이 이 오프로드의 하이라이트 인 레드 캐년 트레일이다. 양쪽으로 쏟아오른 캐년들 사이에 좁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언제나 즐겁다. 오히려 안자보레고 슬랏 캐년 보다 시간도 덜 걸리고 훨씬 길이 좁아 미로 속을 탐험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더 갈 수 없는 지점 까지 가서 돌아 나오다가 조그만한 샛길이 보여 호기심에 차를 몰고 들어갔다. 마음 내키는 대로  호기심 생기는 길이 나올때 마다 운전하면서 탐험하는게 오프로드의 가장 큰 장점 이겠다.
운전을 하며 길을 따라 가는데 점점 언덕을 오르는 것이다. 넓어야 9' 정도 밖에 안되는 비포장 도로 양쪽으로 잘못 하면 차와 함께 데굴데굴 구르기 좋은 경사면 이다.  떨리는 심정으로 운전을 해서 올라가니 Red canyon jeep trail을 만났다. 이름에서 jeep이 들어가 있듯이 저 멀리서 jeep 차들이 교대로 온다. 그 좁은 길에서 차들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이 레드 캐년 짚 트레일은 북쪽에 있는 10번 고속도로부터 시작되는 꽤 길고 짜릿하게 좁은 트레일이였다.







레드캐년 트레일을 돌아보고 돌아 나오다가 발견한 작은 길로 구불구불 올라오니 만나 레드 캐년 짚 트레일이다.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나갈만한 울퉁불퉁한 길을 스릴 만점이였다. 잘못 운전하면 옆으로 굴러떨어질것 같은 무서움이 함께...


트레일과 트레일이 만나는 길마다 세워진 이정표. 보이는 길로 가면 10번 프리웨이를 만나게 된다. 


    레드 캐년 짚 트레일까지 올라와서야 돌아본 트레일


2. the old miner's cabin trail
 위 지도의 빨간 풍선은  1지도의 B점과 같은 위치이다 . 그 지점을 시작으로 the old miner trail 을 탐험하기 시작하였다. 그 길의 끝에는 나무판자로 대충 지어진 캐빈이 있는데.. 흙빛으로 가득한 길 끝에 보이는 외로위 보이는 어두운 판자 건물.. 지금은 총기 소유자들이 총을 쏘는 곳으로 사용 되는 듯... 바닥에 엄청난 탄피들과 저 멀리 표적으로 사용 된듯한 철판, 타이어등 보였다. 다른이에게는 이거 하나 보려고 여기까지 운전해서 온다는게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지만.. .... 인적 없는 곳에 홀로 서있는 이 판자 건물이 왠지 모르게 보고 싶었고 사람이 살던 흔적을 찾고 싶기도 했었다.  가는 길을 여러 선인장들이 며칠이면 화려하게 꽃을 피울 것 같이 꽃봉우리들을 저마다 매달고 있었고 성질 급한 꽃들이 트레일 곳곳에 점점이 보여서 잠시 차를 세우고 노란 흙길에 상상 할 수 없고 어울리지도 않을 것 같은 화려한 색의 꽃들을 경이로운 마음으로 감상하기도 하였다.


 저 멀리보니는 판자집과 그 앞의 오코틸로 선인장 꽃들이 피기 직전이다.


 이 지역은 BLM에서 관리하는 mecca hills wilderness 동쪽 끝자락 이다. 이곳은 로드사이트 캠핑가능한데.. 로드사이트 캠핑은 포장된 길이나 비포장 도로 에서 100피트 안에서 캠핑카를 세워놓고 캠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능한 도로에 인접하고 다른 사람이 이미 사용한 듯한 곳에 하라고 하는데 죽어보이는 듯하지만 살아있는사막의 식물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http://www.blm.gov/ca/st/en/fo/palmsprings/wilderness/mecca_hills.html

로드사이드 캠핑하는 곳들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https://freecampsites.net/#!California&query=region






3. bat caves buttes - 차에 기름은 떨어지고 나가야 길은 어딘지 모르겠고...ㅎㄷㄷ





지도 위쪽의 빨간 풍선 레드 락 캐년에서마자막 목적지인  bat Caves buttes로 가기로 했다.
캠프장 주인이 준 지도는 너무 작고 길도 정확히 표시가 되지 않아서 비포장 여기저기를 헤맸다. 멀리 까지도 보이는 평평한 사막에 bat caves buttes 지역만 볼록 솟아 있어서 그걸 지표로 다녔다. 나중에 찾아 보니 이곳에 사는 박쥐들을 보호 하기 위해 접근을 제한한 곳인것 같았다.  어제 캠프장으로 오는 도중 넣을 기름으로 오늘 3곳을 오프로드로 탐험하다보니.. 개스나 정말 간당간당했다. Bat caves buttes에 도착해서 보니 아래로 111도로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이 보이지 않아서 얼마나 애탔는지 모르겠다. 차에 내려 잠깐 보고 그대로 구글맵을 으로 길을 찾아 나왔다. 위의 지도의 길죽한 동그란 모양이 bat caves buttes를 한바퀴 돈 길이고 111번을 거의 수평하게 타고 나와 거의 45경사로 내려오는 길을 만나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111번 바로 위로 기차길이 있다보니 길이 나 있지 않았다. 111을 만나자마자 북쪽으로 15분 정도를 내달려 메카에서 개스스테이션을 만날수 있었다.






Wednesday, March 4, 2015

자연과 가까이 즐기는 노천 온천들


항상 놀러갈 궁리만 하는 저는 새로운 곳들이 없나 자주 찾는 편인데요. 서점의 여행책자, 구글의 얼쓰맵을 통해, 선샛 잡지( 캘리포니아와 그 주변주에 대한 여행과 리빙에 대한 잡지) 통해 팁을 찾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자연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온천들을 살짝 얘기해 볼까 합니다. 서점에 가시면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에서 위치한 자연 속 온천들에 대한 소개와 정확한 위치까지 알려주는 책들이 있을정 도 입니다. 대충 저도 살펴보았는데 도시에서 아주 먼 곳들이거나 아주 많이 걸어야 하는 곳들 많아서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리고 전화 어플에서도 us hot springs guide라는 걸 통해서도 찾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이 어플에는 자연 온천과 상업용 온천 시설을 같이 보여주기 때문에 숙박을 하면서 온천을 즐길 곳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가 본 곳 2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샌디에고 카운티 공원에 위치한 Aqua Caliente Regional Park 입니다.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관리하는 공원이다 보니 reserveamerica.com( 노던 아메리카의 거의 모든 정부에서 관리하는 캠프그라운드를 예약 할 수 있는 사이트) 에서는 카운티 공원들을 찾을 수 가 없으므로 직접 카운티 웹싸이트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 싸이트 http://www.sandiegocounty.gov/parks/Camping/agua_caliente.html
이곳에서는 텐트 사이트. full hook up, partial hook up 그리고 캐빈을 예약 할 수 있습니다 



위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엘에이의 아래쪽 위치한 샌디에고에서도 동쪽을 한참을 가야 하는 거리 입니다. 
최근에 Flash Flood( 사막에서 갑자기 짧은 시간이 비가와서 홍수가 나는)로 피해가 난 캠프사이트들과 부대시설들 , 캐빈들 공사가 마무리되어서 전반적으로 깨끗한 느낌입니다. 
아래에 사진에 보시면 맨 왼쪽에 유리온실 같이 생긴 건물이 실내 테라픽 온천장입니다. 자쿠지 제트가 있어 물 속에서 앉아 자쿠지 제트가 시원하게 근육을 풀어줍니다. 이 실내 테라픽 오천 장은 어른들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실외에 어린이용 얇은 수영장과 어른과 어린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습니다 

아래 카운티 웹싸이트에서 다운 받은 브로셔를 보시면 실내온천장과 실외 수영장 그리고 캠프그라운드 맵을 보실 수 있습니다.

image source :http://www.sandiegocounty.gov/content/dam/sdc/parks/AguaCaliente/Agua_Caliente_Brochure.pdf


두번째 장소는  엘에이 북쪽 Kern county 에 위치한 이사벨 호수 남쪽에 있는 Remington hot springs 입니다

5번 프리웨이 북쪽  Tejon Ranch 쯤인듯



엘에이에서 5번 을 타고 북쪽으로 가다가 99번을 타고 베이커스 필드까지 가서 178번이 나오면 동쪽으로 산으로 올라가시다가 Kern Canyon Road을 만나시면 우회전을 하셔서 구불구불 한 길을 운전하시다 보면 샌디 플랫 캠프그라운드 호보 캠프그라운들을 지나시고 지금은 폐쇄된 미라클 핫 스프링을 지나서 래밍턴 핫 스프링 을 만나십니다. 표지판이 무척 작아서 지나치기 쉬운데요.

 미라클 핫 스프링스 지나서 가시다 오른쪽  꽤 넓은 평평한 흙평지가 나오고 차가 항상 두 세대 정도 주차한 공간이 나올겁니다.


거기다 주차 하시고 아래에 위치한 강쪽으로 나있는 트레일을 따라 5분 정도 걸으시면 따다~~



하고 아래에 같은 곳들이 나옵니다. 자원봉사자 아니면 지역주민들(히피같은 나이드신 분들)에 의해 관리가 되어집니다. 누가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콘크리트로 만든 작은 3개의 풀이 서로 인접해 있고 자연온천물을 파이프로 끌어 물을 채우고 있습니다. 첫날 밤에 도착해서 같는데 강 옆에서 물소리를 들으면 하늘의 별을 보면 추운 2월의 날씨에 노천에서 하는 온천을 참 특이한 경험이였습니다. 밤이라 그런지 동네 히피 청년들이 마리화나를 피면서 온천을 즐기고 또 어떤이들은 거의 다 벗은 채로 온천을 즐기더군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다시 한번 갔더니 어제밤에도 봤던 노인 부부가 자워봉사자분들( 자기가 사용하기 위해 청소) 더러운 물을 빼고 청소 하고 새로운 물을 받는 와중에 먼저 몸을 담구고 계시더군요



물이 채워지려면 좀 걸릴 것 같아 그 옆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온천풀들 중에 그나마 큰 곳에서 온천을 즐겼습니다. 밤새 사냥하는 총소리에 캘리포니아에서 경험하기 힘든 영하의 날씨에서  여름용 텐트에서 잠을 자서 얼어죽을 뻔한 몸이 좀 풀어지는 기분이 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라 불을 피우고  죽지 않으려고 따뜻하게 국을 데워 먹었습니다.


금요일밤에 도착해서 하루 자고 아침에 온천하고 식사하고 엘에이 출발했는데 빠듯한 1박2일 일정이 부담스럽진 않았습니다.

Wednesday, January 7, 2015

화성에서 달리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 오프로드 장소 Trona Pinnacles, Ridgecrest, CA

구글의 맵을 톡톡히 본 곳 입니다. 지도성애자인 저는 시간을 죽일때 구글맵을 돌려보았습니다. 사진 레이어를 켜놓고 보다니 재미있어 보이는 사진이들이 보여 찾아보니 이곳이더군요.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가 14번을 타고 가다 178번을 만나면 동쪽으로 향합니다. 그러다 pinnacle rd가 나오면 우회전해서 기차길을 평행으로 내려가다 가로 질러 남쪽으로 내려가면 이곳이 나옵니다. Trona Pinnacles, Ridgecrest, CA 여기 맵 링크입니다. 
이곳에서 꽤 많은 Sci fi    
영화를 많이 찍었지요  스타트랙 5, 플래닛 오브 에입스. 이 대표적이지요. 트로나 피나클스는 Bureau of land management 관리합니다. 캘리포니아의 많은 파크들을 National Park Service, State, Bureau of Land Management County, 이렇게 나누어져 관리가 됩니다.   http://www.blm.gov/ca/st/en/fo/ridgecrest/trona.html 이곳에서 캠핑이 가능하지만 전기, 물, 하수 연결 할 시설은 없고 재래식 (Valut restroom) 화장실만 있습니다. 뽀족 뽀족 한 곳들을 올라갈수도 있고 차를 가지고 여기저기 마구 마구 달려 볼 수 있습니다. 확 트인 곳이라 저녁쯤에 가면 석양과 별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카메라를 설치하고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만 구글링해보시면 멋진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